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0.5%포인트를 내린 적은 있어도 0.5%포인트를 올린 적은 처음이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을 남겨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어요. 역사상 첫 선례를 남기게 된 배경에는 물가상승의 압박이 컸는데요. 😢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뛰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하니, 한은으로써는 무거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모두가 우울한 Gloomy July
7월 장마가 지속되면서 날씨도, 기분도 꿉꿉한 요즘입니다. 연일 뉴스와 신문에서도 우울한 소식들이 이어지면서 기분을 더욱 다운시키고 있는데요.
지난 주간잇슈 때 전해드린 바로 DSR 규제가 7월을 시작으로 강화되었습니다. 여기에 빅 스텝 단행으로 대출의 어려움과 이자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동일하게 오른다고 가정하면, 0.25%p만 금리가 올라도 가계의 추가 이자 부담액은 3조 3739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번 인상분(0.50%p)을 반영하면, 6조 7478억원 수준이라고 해요.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0.25%p 오를 때마다 가계 (이자) 부담이 3조원, 기업 부담은 2조7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어요.
물가상승에다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로 국민들의 한숨소리는 날로 깊어져가는데요. 은행들 또한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예대금리차 공시와 정부의 압박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해야 할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마주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은행들의 노선은 이미 정해진 듯 보입니다. 발 빠르게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선 반영해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인데요. 😱
신용대출의 경우 상단금리가 7%를 돌파했습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직장인대출S’는 최고금리가 7.36%를, 하나은행의 프리미엄직장인론 금리도 7.354%를, 직장인들이 비상금처럼 사용하는 마이너스 통장 상품 금리도 대부분 5%대(신용등급 1등급 기준)에 육박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고통은 서민에게로 전가되는 씁쓸한 현실이네요. 😭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뜬다
핀테크와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회 차원에서 ESG 핀테크를 제고하겠다고 밝히며, 사회적 책임의식을 강조했어요. 핀테크 업계가 이윤추구만이 아닌 ESG 실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한편, 핀다는 이보다 훨씬 앞서 사회적 책임의식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해왔어요. 저번에도 잠깐 소개해드린 바 있는 대출상속 안전장치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핀다는 B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 협력해 2020년 12월부터 자사 플랫폼으로 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무료 신용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닥친 불행이 채무로 이어지지 않게 마련한 장치입니다. 누적 가입자는 5월 말 기준 3만834건으로 3만명을 돌파했어요.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실제로 보험금을 지급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핀다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받은 감사와 사랑을 어떻게 사회에 환원할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해나갈 예정인데요. 많은 핀다인들의 진심이 모인다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