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종식과 인플레이션 잡기 나선 매파 안녕하세요! 핀다 크루 님, 핀다레터 차수연입니다.
핀다레터의 벌써 네 번째 레터네요. 오늘도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요청 드렸던 설문에 답변을 잘 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레터 어떻게 보셨다는 질문에 97점을 주셨습니다! 😹 정말 감사해요!
예대금리차 공시제도와 가계빚 해결 문제에 대하여 실질적인 목소리를 듣고 싶었거든요. 공시제도에 대한 실효성엔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었어요. 절반 정도는 있다고 하셨고, 절반은 모르겠다고 하셨죠. 물론, 실효성이 '없다'고 단정한 분들은 6% 정도 되니, 현재로선 도움이 크다고 보시는 편이 맞는 것 같네요.
또한, 설문 응답자 중 72%에 달하는 분들 10명 중 6명 이상은 최근 1년 사이, 대출 금리가 올라갔다고 답하셨는데요. 저 역시 금리가 확! 올랐기 때문에... 너무나 공감하는 응답이었습니다. 대출을 갖고 있는 분들의 근심이 높아져만 가는데요. 가계빚 해결 방법은 '대출을 내어주고, 잘 갚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응답이 61%에 달했어요. 물론 다음 순번으로 '투자 목적 대출을 막아야 한다'는 답변도 있었죠.
사실 어떤 목적의 대출을 막는다는 건, 금융당국으로선 어려운 결정일 거예요. 빚투 영끌이라는 단어가 나쁘게만 들리는 세상인데요. 사실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은 이전 세대가 부를 키워온 방법 중 하나기 때문에 마냥 나쁘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의 답변처럼, 무조건 막는 것보단 대출을 잘 갚게끔 돕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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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려야만 인플레 잡는다?
이번주는 미국의 한국은행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까지 큰 타격을 입힌 한 주였습니다.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05포인트(0.67%) 떨어진 4,030.61에 장을 마감했고,
-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24.04포인트(1.02%) 급락해 12,017.67에 거래를 마쳤어요.
-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41포인트(0.57%) 하락한 32,098.99에 장을 마감하기도 했죠.
금융 시장의 본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방법으로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는 아주 정상적인 시장 원리이긴 합니다. 그동안 돈을 많이 풀어왔기 때문에, 돈의 가치가 하락했고, 돈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물건 값이 (아무 이유 없이) 오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을 무마하기 위해 돈을 풀었고(4조달러),
-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던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에도 돈을 와장창(1조5천억달러) 풀었거든요.
- 그런데도 물가가 지금처럼 엄청난 속도로 오르진 않았거든요.
- 지금은 왜 이렇게 빠른 속도로 물가가 오르고 있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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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계화가 되기 이전에는 저 공식이 당연하게 적용되었어요. 돈을 풀면, 돈이 너무 많아져서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물가는 알아서 오르는 구조. 그런데, 세계화 덕분에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던 것이죠.
예를 들어, A국가에 경제적인 큰 위기가 찾아와서 돈을 풀어서 소비를 촉진시켜야 하는 거예요. 마치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사태와 비슷하다고 생각해봐요. 그래서 1조원 정도 되는 돈을 풀었어요. 시중에 돈이 널리게 되니, 돈이라는 화폐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A국가의 100원은 이제 1원의 가치로 뚝 떨어지고야 말았습니다.
그런데, A국가가 B, C, D국가로부터 노동력과 자원을 수입해와요. 상대적으로 못 사는 나라들이거든요. 이를테면, A국가에서 재취한 고무 원료가 개당 200원이라면, B국가에선 20원인 수준인 거예요. 그럼 A국가는 B로부터 많은 양의 고무를 사들이겠죠? 아주 싼값에. 그런 식으로 원자재를 수입하여 제품을 잘 만드는 C국가로 넘겨요. 이 나라는 인건비가 A국가보다 절반 이하로 낮거든요. 이런식으로 물건값을 유지하기 위해 원자재와 노동력을 아주 저렴하게 외주를 줘 왔던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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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와서 적용해볼까요?
그동안, 전세계는 미국 중심의 경제 체제가 굳건했어요. 엄청나게 저렴한 값에 원료를 사오고, 생산력이 좋은데 값은 싼 노동력으로 공장을 크게 돌려서 제품을 생산해왔죠. 이러한 먹이사슬이 꾸준히 잘 유지되어 오다가 붕괴가 일어나게 됩니다.
- 미국 자국민들의 깨달음(우리가 99%다 시위)과
-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 일련의 사건들이 세계화의 붕괴를 초래한 것이죠.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나라에서 재료 수입이 안 되어, 양상추 가격이 올랐다는 문구, 샌드위치 집에 가시면 보실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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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쩔티비..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으려면 경기를 침체시켜야만 한다는 게 파월 의장과 미 연준의 생각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 부분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지속적인 물가 안정책을 펼칠 전망으로 보여요.
지난 30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이번 잭슨홀 회의 연설은 한국은행이 8월 기준금리를 결정하면서 예상했던 바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당시 밝혔던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해요. 그러면서 연준이 오는 9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는데요.
이에 덧붙여, 우리나라도 영향이 작지 않을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어요. 지난 2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2.5%로 4개월 연속 0.25%p 올리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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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도 지난주에 이어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뤄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세계 경제가 붕괴된 것만이 아니더라고요. 생각해보면 각국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세계 유통망과 금융 거래 등을 통해 국가간 빈익빈 부익부를 창출해왔을 수도 있는 것이죠.
거시적인 경제 흐름을 읽었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뭐다?
지금 갖고 있는 대출을 정말 잘 관리해서 유리한 조건으로 잘 갈아타고,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춰가는 방향이다, 이거예요!
치솟는 금리와 물가 소식에 걱정만 하지 말고, '왜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똑똑한 금융비서로 대비책을 마련한다면, 두려울 게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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