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대마진 공시 후폭풍 안녕하세요! 핀다 크루 님, 핀다레터 차수연입니다.
핀다레터의 세 번째 레터를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요일마다 찾아가려 했지만, 이번주는 폭풍우와 같은 업무에 이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금요일에 발송을 해드립니다. 양해를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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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제로 다뤘던 '휴포족'과 '추석 선물' 관련 설문은 예상했던 부분도 있고, 예상치 못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여러분의 설문 결과 덕분에 먹고 사는 그래프!
여름휴가를 다녀온 분 또는 갈 예정인 분들은 65%에 달합니다. 반면, 아예 포기해버린 분들도 10명 중 3.5명 정도 되니, 무시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휴가를 다녀왔거나 갈 계획인 분들의 휴가비용은 50~70만원 비중이 가장 많이 나왔는데요. 가족 또는 친구 단위인 점을 고려했을 때 2~3인에 70만원까지 나온다면 확실히 물가가 비싸긴 한 것 같네요.
곧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선물을 준비하려는 분들은 10명 중 7명 꼴이었습니다. 비용은 대개 10~30만원 선에서 합리적인 선물을 고려하고 계신 듯 보이죠? 선물을 준비하지 않는 분들 역시,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전해질 수 있는 그런 한가위가 되면 더욱 행복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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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의 민낯이라고요?
오늘 레터는 금융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은행의 예대금리차 공시 관련 소식입니다.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는 예금과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를 공시하는 제도로, 금융기관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기대감을 모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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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공개하면 좋을 줄 알았는데...
그러나 이렇게 획일적인 공시가 과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어요.
🤔이것만 믿을 순 없어!
- 은행별로 평균금리를 공시해도, 결국 개인 신용점수별 대출금리는 다르기 때문에, 실제 적용받는 금리와 큰 차이가 발생하는 점,
- 결국, 공시 상 대출금리가 낮다고 표기된 은행을 찾아도 오히려 다른 은행보다 비싼 대출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으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었고요,
- 일각에선 1금융권의 중금리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신용점수 구간별 금리를 공개해야 형평성이 더 맞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죠.
👍그래도 효과는 있다!
- 그래도 은행들이 일제히 금리 낮추기 경쟁에 돌입하게 된 효과를 냈다고.
- KB국민은행은 25일부터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를 0.2%p 낮추기로 했고,
- 신한은행도 일부 주담대 금리를 0.2%p까지 낮추고 신용대출은 0.5%p까지 내렸어요.
- NH농협은행도 26일부터 일부 대출금리를 낮추겠다고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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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25일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을 보도하면서 미국과의 금리 비교 그래프를 공개했는데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요. 이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해요.
금통위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에 따르면,
- "앞으로 수출 증가세가 낮아지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5월 전망치(2.7%·2.4%)를 하회하는 2.6%, 2.1%로 전망된다"고 밝혔고,
- 물가 관련하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낮아질 수 있겠지만,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제외)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4.5%·2.9%)를 크게 상회하는 5.2%, 3.7%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어요.
기준금리가 1년 새 2%p 오르며 은행권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훅 뛰어 오르기도 했어요.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번에 전세대출 연장 상담 결과를 받았는데 1% 포인트가 넘게 올랐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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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그저 빚...💥
대출을 내어줄 금융기관은 감독기관의 관찰을 꾸준히 받을 전망이에요. 앞서 시행한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는 물론, 카드사 리볼빙 수수료도 비교공시하게끔 결정(링크)했는데요. 금융감독원은 결제성 리볼빙의 설명 의무 강화와 수수료율 인하 유도를 골자로 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 방안'을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어요. 이번 달 카드값이 걱정되면 미루어 내세요! 라는 메시지 많이 받아보셨죠? 대체로 금융 취약 계층이 많이 몰려 있고, 카드론 등 다른 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편입니다.
실제 리볼빙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해 말 266만1천 명에서 273만5천 명으로 늘었어요. 불과 7개월만에 7만4천명이 늘어난 것인데요, 다음달로 카드값을 미뤄둔 잔액도 6조6천7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죠.
커져가는 가계 빚을 막기 위한 압박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아예 한도가 나오지 않게 되는 취약 차주들도 많아질 전망이라 다소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국가차원에서 아예 '빚탕감'을 해주겠다고 발벗고 나섰는데요. 대표적으로 소상공인 빚탕감 제도가 있습니다. 성실히 원금과 이자를 납부한 이들은 '호구냐!' 라는 목소리에, 다양한 보완책을 제시하기도 했죠.
- 빚이 자산보다 많을 때에만, 즉 정상 금융생활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감면 대상이 되며,
- 90일 이상 연체한 신용대출에 한해서 원금의 60~80%를 깎아주고, 90일 이하 연체는 낮춰주기로 했습니다.
- 또한, 담보대출은 감면 대상에서 제외 돼요!
- 나중에 숨겨둔 재산이 발견되면, 탕감 조치를 무효로 하겠다는 대책을 세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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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는 다소 무거운 주제인 금융권 규제 정책과 금리 인상, 빚 탕감 이슈 등을 다뤄봤어요. 사실 한 번의 레터로 끝내기에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향후 시리즈 레터로 발행을 기획해보려 합니다. (빚과 소금..)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인상 현상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 각국의 정부들이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대선 공약인 학자금 대출 부담 경감안을 확정 발표하기도 했죠.
휴가를 포기하고 추석 명절 선물을 준비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가는 까닭도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의 여파기도 하잖아요? 금융은 알게모르게 너무나 우리 삶의 근처에서 큰 영향을 주고 있답니다.
오늘 레터가 즐거우셨다면, 💜 지나가실 때 사랑의 눈빛을 쏘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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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설문(위 링크 클릭!)은 취합하여 다음 레터에 반영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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