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0원 지출, 실화? 😀 안녕하세요! 핀다 크루이신 님, 핀다레터 차수연입니다.
핀다 크루만을 위한 뉴스레터, 핀다레터의 첫 장을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 번째 핀다레터 주제는 '무지출챌린지'입니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밈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SNS 상에서는 일주일의 며칠은 돈을 아예 쓰지 않고, 가계부를 기록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20대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에는 벌써 #무지출챌린지 해시태그를 건 게시물만 700개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지출챌린지라든가 26주적금, 만보기 앱테크, BNPL(지금 사고, 다음에 결제하렴)과 같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금융생활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저 역시 지난주에 무지출챌린지를 도전해봤습니다. 일주일에 3일은 돈을 쓰지 않고 버텼지만, 주말을 피해가긴 어려웠어요. 놀랍게도 아래 글을 쓰신 분과 같은 현상을 겪었습니다. (서터렛스엔 마라탕&쇼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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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요즘것들'이 한다고 하면,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이 주제를 꼭 다뤄보고 싶었답니다. 마지막에 관련된 설문이 있으니 꼭 참여해주시고요! 🤝
핀다레터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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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국민일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장바구니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배추랑 무, 감자, 양파, 마늘 등 우리 식탁에 없어선 안 될 작고 소중한 존재들의 가격이 1년새 평균적으로 25.9% 높아졌어요. 배추와 무처럼 반찬을 만들 때 필수재인 농산품의 가격이 한 번에 오르니 음식점 단골 밑반찬인 겉절이 김치를 펑펑 내어주기도 부담스럽게 된 것이죠.
이러다 보니, 직장인 밀집지역과 대학가의 외식업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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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기업 식신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직장인들의 점심값은 평균 8,537원으로, 2년 전보다 1000원이 훌쩍 올랐어요. 전국 평균이니 망정이지, 판교와 서울의 경우는 각각 10,687원(24.4%), 9,502원(7%)으로 가장 비싼 점심값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도시락을 아예 싸들고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도 늘었는데요. 위메프가 지난 3개월(4월~7월) 사이 도시락 관련 상품 판매 현황을 공유했는데, 전년 동기 무려 80% 이상 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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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짠테크_최최최최종수정?
아무래도 무지출챌린지 신드롬 역시 짠테크의 한 방법으로 떠오른 것 같습니다. 짠테크는 제가 대학생 시절부터 (옛~날 옛적~) 들어온 단어 같은데요. 당시 학교 근처 식당의 점심 한끼가 6000원을 넘기니, 학생식당에 줄서서 김밥과 라면을 사먹는 수많은 학생들을 마주할 수 있었죠. 저 역시 나홀로 학식 매니아였고요.
이렇듯 시대가 지나도 우리는 꾸준히 짠테크에 대한 니즈가 있는가 봅니다. 최대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벌어들인 수익을 좋은 예적금 상품에 넣어두는 아주 기본적인 금융생활을 알게 모르게 열심히 실천하고 있어요.
요즘것들의 짠테크 유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는데요.
☝️무지출챌린지
- 일주일 중 3일 정도는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주말 포함 남은 시간은 한정된 금액으로 살아가는
- 점심엔 가급적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서 먹거나 편의점 1+1 도시락으로 한 끼 떼우는 구성이라면,
✌️내몸으로 돈번다, 앱테크
- 예치금을 넣어두고 일정 기간에 단기 챌린지를 도전하여 리워드를 받는 챌린저스 🚵 은우님과 핀클, 잘 진행되고 있나요?
- 하루 10,000보를 걸어서 리워드를 받는 캐시워크와 토스, 심지어는 정관장과 아모레퍼시픽의 자사 앱에서도 앱테크를 선보이고 있다고
🤟중고요? 부끄럽지 않은데요
-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핸드폰 거래했는데 벽돌이 왔어요"라는 밈 아시나요? 그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중고'라는 타이틀의 가치,
- 우리동네 기반 중고 상품 거래 앱 '당근마켓'과 중고 마켓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번개장터' 등 다양한 테크 기업들의 약진 덕분인지
- 지난해 기준 중고거래 규모는 24조원으로 13년 전인 2008년 4조원에 비해 무려 여섯 배 이상 성장했다고
- 이제 동네 지하철역 입구 앞이나 놀이터, 버스정류장 등에서는 '당근이세요?'라고 묻거나 쇼핑백을 들고 수줍게 서 있는 이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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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맥경화, 강화되는 거 아냐?
아니예요. 놀랍게도 '짠'내 나는 지출은 줄이지만, 목돈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7월 12일 발표한 ‘2022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늘었습니다. 물론,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6월 증가폭 기준 가장 작은 규모예요.
또한 대출을 내어주겠다는 이들도 줄을 섰어요.
- 대표적인 IT스타트업(이었던) 쿠팡이 8일, 언론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업'에 진출했다고 밝혔어요.😮 쿠팡파이낸셜은 쿠팡페이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입니다. 쿠팡은 올해 초 쿠팡페이의 자회사 'CFC준비법인'을 설립한 뒤 여신전문금융업 진출을 준비해왔는데요, 이 과정에서 해당 자회사의 사명을 쿠팡파이낸셜로 변경하고 아주 빠르게 달리고 있는 거죠.
- 네이버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입점 사장님을 위한 대출에 주력하고 있어요.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스마트스토어 대출'에 이어 네이버 검색과 지도에 가게를 등록한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오프라인 사업자 대상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금융사 연계한 대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 레거시 은행을 완전히 대체하겠다며 시장에 등장한 인터넷은행(=인뱅) 역시 대출금리를 낮춰서 고객 환심을 사고 있어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잇달아 대출 금리를 내리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 경감에 나섰는데요, 지난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앞서 5일부터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최고 금리를 기존 연 4.674%에서 4.221%로 약 0.45%포인트 내렸습니다. 또 중신용대출, 비상금대출 등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도 0.20%포인트가량 각각 인하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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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러한 모든 현상은 '인플레이션'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세대출자들은 꾸준한 전세금 인플레이션에 허덕이고,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외식비, 교통비 등에 허덕이는 가운데 짠테크 붐이 다시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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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무지출챌린지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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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설문(위 링크 클릭!)은 취합하여 다음 레터에 반영할게요.
Hoxy,, 응답 아무도 안 하면 그냥 사라질거얏!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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