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한국인의 금융 속사정 엿보기 안녕하세요! 핀다 크루 님, 핀다레터 정진우입니다.
12번째 핀다레터 시작합니다. 오늘도 오픈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갈수록 매서워지는 한파 속, 카타르 땅에서 들려온 대한민국 대표팀의 기적 같은 16강 진출(펄럭) 소식에 잠시나마 마음이 따뜻해졌는데요.🔥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브라질전에서 아쉽게 멈췄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교훈을 우리 모두에게 심어줬습니다. (역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그리고 지난 한 주 동안 한국은행, 통계청, 금융감독원에서 중요한 통계자료들이 연달아 발표됐어요!😯 일에 몰두하시느라 미처 뉴스를 못 보거나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너무나 중요하고 아까운 이 자료들을 핀다레터가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화는 재미보다는 유익함에 초점을 두고 준비해봤어요!(그렇다고 재미를 포기하진 않았으니 안심하세요😅) 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이라면 Attention! K-부자들의 투자 비법을 알아보면서 부자의 꿈을 키워가자고요ㅎㅎ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데이터를 통해 여러분의 현재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되실 겁니다^^
그럼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금융 속사정👀, 함께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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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전성기는? 43살에 최고 흑자, 61살부터 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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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전성기는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인생 전체로 놓고 보면 40대 초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대국민 데이터에 따르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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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 달 29일 발표한 '2020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적자 인생이 시작된 뒤 평균적으로 27세 때 '흑자 인생'에 진입하고, 43세에 '흑자 정점'을 찍은 후에는 61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으로 진입한다고 해요.
📌'국민이전계정'? 국민 전체의 연령별 소비와 노동소득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경제활동에 대한 흑자·적자 구조를 연령별로 파악해내고, 세대 간 재정 부담 재분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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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세부 데이터를 살펴볼까요?
이 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생애 주기는 ‘적자→흑자→적자’의 3단계 구조로 진행됩니다.📉📈📉
16세 때 -3,370만 원의 최대 적자를 낸 뒤 노동소득이 생기기 시작하는 17세부터 적자 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요.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소비가 많은 것은 생활비에 더해 교육비 영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20대에 진입하며 적자 폭을 줄이는 한국인은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구간에 접어들어요. 그리고 42세에 3,725만 원으로 노동소득의 정점을 찍게 되죠. 1년 뒤 43세에 흑자 폭도 1,726만 원으로 최고치로 오르죠. 대부분 사람들이 '리즈 시절'을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문제는 이후부터 노동소득은 줄고 병원비 지출 등이 늘어나면서 61세부터는 적자로 전환된다는 사실...ㅠㅠ 나이가 들수록 노동소득이 쪼그라들면😎서 적자 규모는 커지는 구조예요. 75세에는 1662만원, 85세에는 2006만원까지 적자가 불어납니다.😱
다만 은퇴 연령이 점차 늦어지면서 적자 재진입 나이는 점차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2010년에는 적자 재진입 시기가 56세였는데, 2020년에는 61세로 10년 사이에 5년이 늦춰졌죠. 고령화의 영향이 그만큼 강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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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분 흐름은 어땠길래?📊 갈수록 커지는 고령화의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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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계에서는 세대별 소비, 자산 배분 데이터도 함께 공개됐어요.
세대별 자산 배분 측면에서 노동연령층(15~64세)은 세금과 사적 이전지출, 자산 재배분 등으로 167조 2,000억원이 순유출됐습니다. 유년층(0~14세)은 141조 8,000억원, 노년층은 122조 9,000억원의 순유입이 발생했죠. 각 연령대의 순유입·순유출액을 더하면 전체 국민의 생애주기 적자액(97조 5,000억원)이 됩니다.
고령화에 따른 부양 부담 증가 추세도 확인됐는데, 노년층 소비 규모는 2010년 71조 4,510억원에서 2020년 159조 1,870억원으로 10년 만에 두 배로 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총소비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9.7%에서 2015년 11.6%, 2020년 14.7%로 급상승했습니다.
저희도 언젠간 나이를 먹어 고령층이 되겠지만 벌써 남일이 아닌 것만 같은...🥲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깊게 고민할 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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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여봐요 동물의 숲'사채의 숲) 빚의 압박...내기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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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주기를 알아봤으니 이젠 모두에게 아픈 부분을 건드려볼까 합니다...바로 절대 줄어들지 않을 것만 같은 '빚'이죠.😥
지난 1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70만원으로 전년(8,801만원)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금융부채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6,803만원, 임대보증금은 3.6% 늘어난 2,367만원으로 집계됐는데요. 금융부채는 담보대출 5,381만원, 신용대출 1,800만원, 신용카드 관련 대출 71만원을 기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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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 점은 청년층에서의 빚 증가율이었는데요.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15세 이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의 부채가 41.2% 급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9세 이하의 경우 '영끌'을 하거나 금융부채를 얻어서 전세 등 보증금을 끼고 집을 매매한 사례가 표본에서도 발견됐다고 합니다.
물론 액수를 기준으로 삼으면 차이가 있습니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 보유액은 40대가 1억2,328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1억1,307만원)와 50대(1억763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죠. 빚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29세 이하의 부채 보유액은 5,014만원이었습니다.
재무건전성이 개선됐음을 알려주는 긍정적인 지표도 있어요! 부동산전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실물자산 증가율(+9.5%, 역대 2번째)과 금융자산 증가율(+7.1%, 역대 3번째)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고, 자산 증가율(+9.0%)이 부채 증가율(+4.2%)을 크게 상회하며 전년대비 부채/자산 비율이 0.8%p 감소한 16.7%를 기록했어요. 다만, 최근 금리 상승 및 부동산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조사 시점과 현재 체감하는 경기상황 간에 시차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서 봐주셔야 합니다.😅
이 밖에도 워낙 많은 데이터가 실렸지만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었기에..🥲 나머지 데이터들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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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보유액 1위 구간 - 1억1천만~2억원 미만의 부채를 보유한 가구(16.5%) 👉🏻종사자 지위별 평균 부채 증가율 1위 - 자영업자(4.4%) cf) 상용근로자 3.3%, 기타(무직) 4.1% /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2.1% 감소
👉🏻소득분위별 부채 증가율 1위 - 3분위(6.5%) cf) 1분위는 2.2% 감소
👉🏻전체 가구의 57.3%가 금융부채 보유 - 평균 금융부채 1억1,879만원, 평균 소득 7,357만원, 평균 자산 6억251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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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 <타짜>) 아수라 발발타. 부자가 되고 싶은 자, 부자를 따를지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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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에서 편경장(백윤식)은 고니(조승우)에게 이렇게 말하죠. "아수라발발타, 돈을 벌고 싶니? 부자가 되고 싶니?" 고니는 편경장이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사람이라고 굳게 믿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여러분 모두 부자가 되고 싶으시죠? 그렇다면 지금부턴 더 집중, 또 집중!! 부자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꾼 아님) 바로 우리나라 부자들처럼 투자하면 됩니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요? 매년 발행되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알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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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는 '한국 부자'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으로 정의하고 있어요. 참고로 한국 부자가 가장 많이 제시한 부자의 기준 금액은 '총자산 100억원'이라고 합니다.(이번 생은 글렀...)
이 정의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2021년 말 기준 42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3만 1천명(8.0%)이 늘었고, 이중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3%가 집중됐다고 합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전체 부자 중 45.1%인 19만 1천명이 살고 있고, 서울 내에서도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에 부자의 45.3%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K부자=강남 부자'라는 공식이 사실로 나타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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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는 예적금💵, 중장기는 부동산🏙️, 코인은 안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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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한국 부자들의 단기, 중장기 투자 전략을 공개합니다! 향후 1년 정도의 단기 금융자산을 운용할 때 가장 투자 금액을 늘리고 싶은 유형으로 '예적금'(29.0%)이 선택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적금과 주식을 제외한 대부분 금융자산에 대해 부자의 80~90% 정도는 향후 투자금액을 유지하겠다고 답해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나타냈죠.
중장기 투자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거주용 외 주택'(43.0%)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손꼽힌 '주식'은 -29.5%p로 가장 크게 선호도가 감소하면서 얼어붙은 주식시장 분위기를 대변했습니다.🥶
그리고 부자들은 디지털 자산에 매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어요. 이들 중 현재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는 7.8%에 불과했고, 58.3%는 향후에도 투자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거래소의 신뢰 부족(39.9%), 너무 큰 가치 변동(36.1%), 내재가치에 대한 불신(29.6%) 등을 이유로 꼽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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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9 신흥부자😎, "일단 7억부터 모으자! 사업과 부동산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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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부자에 진입한 30~49세의 금융자산 10~20억원을 보유한 '신흥부자'들은 어떨까요? 신흥부자들은 우선 부를 축적하기 위한 종잣돈(Seed Money)의 기준을 '7억원'으로 잡았어요.(씨앗이 좀 많이 큰 편;;🌱) 이들이 종잣돈을 모았던 주된 방법은 전통부자에 비해 ‘근로소득을 모아서’(+14.8%p), ‘부모로부터의 지원·증여·상속으로’(+11.4%p)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죠. 반면 ‘디지털자산 등 기타자산에 투자’한다는 응답은 0에 수렴해서 대조를 이뤘습니다.
그렇게 신흥부자가 목표로 했던 7억원 정도의 종잣돈을 만든 후 현재의 부를 이루기까지 자산을 증식시켰던 가장 주된 방법은 ‘주식’(54.0%) 투자였어요. 다음은 ‘거주용 외 아파트’(36.8%), ‘예적금’(31.0%), ‘거주용 부동산‘(24.1%) 등의 순이었죠.
신흥부자들의 최근 가장 큰 자산관리 관심 분야는 ‘국내 금융상품 투자’(36.8%)로 나타났어요. 이외 ‘경제동향 정보 수집’(32.2%), ‘국내 부동산 투자’(26.4%), ‘소비·지출관리’(23.0%),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23.0%)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죠.
특히 ‘소비·지출관리’은 신흥부자가 50대 이상의 전통부자에 비해 더 많은 관심(+13.8%p)을 보였는데, 이제 막 부자가 된 만큼 자산관리 기초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투자 성향 역시 공격지향적인 성향이 전통부자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신흥부자는 공격지향적 투자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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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금융 속사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회차보다 유독 분량이 길어져서 읽는데 살짝 힘이 드셨을지도...🥲 하지만 핀다 식구들이 중요한 인사이트 하나 놓치지 않길 바라는 에디터의 진심을 이해해주십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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